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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당신을 공감합니다” 남인숙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나다
작성자 관**** (ip:)
  • 작성일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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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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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발행인은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남인숙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났다.

 

남 작가는 25년간 책을 써 온 에세이스트이자 소설가동화작가다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시리즈가 대표작으로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 번역되어 읽혀 380여만 부가 판매되었다이 책은 여성자기계발서라는 특정 장르가 출판계에 생기는 시초가 됐다최근에는 독자들의 삶을 인문학 관점에서 해석하면서 이해와 공감을 주는 에세이를 중심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실내성적인 사람입니다>가 일본 종합베스트 9태국 비소설 1대만 비소설 6위를 기록하면서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기도 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작가가 되셨는지요?

 

1997년부터 방송작가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2000년에 첫 책이 나왔습니다대학 4학년 1학기부터 작가라는 직업을 갖기 시작한 셈이지요원래 극대본을 쓰는 것이 꿈이었는데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한 것을 계기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번번이 계약된 작품이 투자를 받는 데 실패해 입봉은 하지 못했어요세 번째 쓴 영화 시나리오가 제작이 무산되어 그 내용을 소설로 재집필한 게 출판계 입문 계기였죠우연한 기회에 뛰어든 출판계가 제게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후 책을 쓰는 전문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Q. 유튜브 남인숙 작가의 어른성장학교’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은 2, 30년 전 한국에 도입됐는데 각 개인들은 그 진정한 필요성을 요즘에서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지식정보는 여러 채널로 검색만 하면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정작 어른스럽게 사는 법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요나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남을 대할 때는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에 섞여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그럴 때 누군가 힌트를 던져 주고 스스로 깨닫게 되면 세상 사람들이 지혜라고 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그것이 쌓이다 보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요.

 

 

사람에게 성장호르몬은 성장기 뿐 아니라 평생 나오는 것인데 이것이 분비가 적어지면 몸에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이게 꼭 육체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우리가 만족하는 상태를 유지하려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장동력이 필요해요조금씩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할 때 인생의 평온이 유지되는 아이러니에 이제 적응할 때도 된 듯 합니다저 역시 매일 새롭게 배우고 깨달으며 성장하려는 삶을 살고 있고요.

 

그 과정을 함께하고 싶어 채널을 만들었습니다실제로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바꾸게 되었다평생 답답했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올려 주셔서 보람이 느껴집니다미디어의 범람 시대에 개인방송의 어두운 면만 부각되는데잘만 고르면 내 집 안방에서 자기 성장의 단초를 이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Q. 최근 신간을 내셨는데소개 부탁드립니다.

 

쇼핑을 인문학 관점에서 풀어본 에세이, <내 방식대로 삽니다>를 최근 출간했습니다자기계발적 에세이를 쓰고 전문작가로서 살고 있는 제가 쇼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셨어요그런데 쇼핑은 무조건 지양하거나 속물적인 행위로 희화화되기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거든요현대인의 존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쇼핑을 통해서 구현됩니다제가 글을 쓰면서 독자들과 정신적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도 최신 기계식 키보드와 옥타코어 CPU 노트북인터넷 통신사 등이 개입하고 있어요.

 

제가 쇼핑에 관한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참고 자료를 찾으려고 검색해 보니 최신 도서류나 논문이 거의 없더군요.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쇼핑이 마케팅 대상으로 연구된 게 전부입니다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쇼핑하는 주체로서 살고 있기도 하거든요쇼핑을 좋아하고 쇼핑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던 저는오랜 시간의 관찰과 사색 끝에 쇼핑하는 태도가 한 사람이 자기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같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선택이라는 행위로 이루어지는 쇼핑 과정의 특성상역으로 쇼핑을 인생이 바뀐다는 명제가 성립한다는 것도요.

 

 

제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개념 중 하나가 스트리밍 쇼핑인데음악이나 콘텐츠를 물건의 형태로 소장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즐기는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다른 점은 물건을 빌리거나 공유하는 개념이 아니라사서 소비하는 것도 스트리밍 개념으로 하는 것이 시대에 맞고 만족도가 높더라는 것이지요우리는 소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필요성이 떨어져도 뭔가를 사들이는 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그런데 무언가를 살 때 그것을 사용하는 경험에 방점을 두고 온전히 소진하려는 방식으로 쇼핑 개념을 바꾸게 되면 쇼핑에 딸려오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소장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쇼핑에 덜 신중해지는 겁니다이것은 경험과 현재성에 무게를 둘수록 더 현대적인 것이 되는 사상문화 흐름과도 일치합니다.

 

이제 물건에서 소장의 개념이 떨어져 나오고 있고소비가 환경 문제의 적이 되고 있는 시기라 쇼퍼로서의 우리도 바뀌어야 합니다즐겁게 쇼핑을 하면서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고가장 좋은 물건에만 둘러싸여 쾌적하게 사는 비법을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아마 이 책을 읽고 난 후 쇼핑센터를 방문하면 물건을 보는 시각이 이전과는 딴판으로 달라져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당분간은 신간 내용을 다듬고 알리는 일에만 주력하고 싶습니다다만 작년부터 그림을 배우면서 그림과 글을 함께해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 정도를 하고 있어요작품을 쓴다는 행위 자체만큼이나 독자들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그래서 책을 쓰는 작가도 콘텐츠 생산자로 정체성의 변경을 넓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혼자서 책만 쓰던 사람이 조금씩 노력해서 세상에 나오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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